1. 작품 개요
감독: 조셉 코신스키 (Joseph Kosinski)
제작: 제리 브룩하이머, 톰 크루즈 외
배급사: 파라마운트 픽처스
개봉일: 2022년 5월 27일 (한국: 6월 22일)
장르: 액션, 드라마
러닝타임: 131분
관람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흥행: 전 세계 약 15억 달러 수익, 한국 약 826만 명 관객
<탑건: 매버릭>은 1986년작 <탑건>의 정식 후속편으로, 오랜 시간이 흐른 뒤 전설적인 조종사 '매버릭'이 다시 전투기 조종사로서 미션에 투입되는 이야기를 다룬다. 실사 비행 장면, 아날로그 감성, 그리고 세대 간의 갈등과 화해를 담은 드라마가 조화를 이룬다.
2. 주요 인물
피트 ‘매버릭’ 미첼 (톰 크루즈)
해군 최고의 전투기 조종사였지만, 여전히 대령 계급에 머물며 최전선에서 활동 중이다. 위험을 무릅쓰고 임무를 수행하는 본능적이고 반항적인 성격.
브래들리 ‘루스터’ 브래드쇼 (마일스 텔러)
매버릭의 옛 동료이자 친구였던 ‘구스’의 아들. 아버지를 잃은 과거 때문에 매버릭과 갈등을 겪는다. 탑건 프로그램의 젊은 조종사 중 한 명.
페니 벤자민 (제니퍼 코넬리)
매버릭의 옛 연인이자 현재는 해군 기지 근처 바를 운영하는 여성. 매버릭에게 감정적으로 중요한 존재다.
사이클론 (존 햄)
해군의 고위 장교로 매버릭의 방식에 의문을 품고 그를 통제하려 한다.
행맨, 피닉스, 페이백 등 젊은 조종사들
각자 개성과 실력을 가진 차세대 조종사들로, 매버릭의 지도 하에 특수 임무를 준비한다.
3. 줄거리
1) 발단
매버릭은 여전히 최전선에서 시제기 테스트를 수행하며 현역 조종사로서 활동 중이다. 하지만 무인 전투기 기술이 부상하면서 그의 존재는 점점 구시대의 유산처럼 여겨진다. 결국 해군 상부는 매버릭을 탑건으로 복귀시켜, 극도로 위험한 폭격 임무를 맡은 차세대 조종사들을 훈련시키는 임무를 맡긴다.
이 자리에서 매버릭은 자신과 가까웠던 동료 '구스'의 아들 루스터를 마주치고, 둘 사이에는 감정의 골이 깊다. 루스터는 매버릭이 자신의 해군 경력을 막았다고 믿고 있으며, 아버지의 죽음에 대한 복잡한 감정을 품고 있다.
2) 전개
매버릭은 젊은 조종사들에게 매우 까다롭고 고강도의 훈련을 시킨다. 그는 임무의 난이도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으며, 누군가는 임무에서 돌아오지 못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루스터를 비롯한 젊은 조종사들은 매버릭의 방식에 불만을 품지만, 점차 그의 진심과 실력을 깨닫기 시작한다.
한편 매버릭과 페니의 관계도 점차 가까워진다. 오랜 세월을 돌아 다시 만난 이 둘은 조심스럽지만 진심 어린 감정을 교류하며, 매버릭에게 인간적인 균형을 제공한다.
훈련 중 매버릭은 실제 전투기 기량을 시연하여 조종사들의 존경을 얻고, 임무의 중요성과 리더로서의 자격을 입증한다.
3) 절정
실전 임무는 적국의 우라늄 농축 시설을 파괴하는 작전이다. 험준한 지형과 적군의 방어망을 피하며 초저고도 고속비행 후, 폭격과 동시에 탈출하는 고난도의 미션이다.
매버릭은 작전의 복잡성에 비춰, 자신도 직접 조종사로 참여하겠다고 나선다. 루스터와 다른 조종사들도 이 작전에 참여하게 된다. 작전 도중 매버릭은 루스터를 보호하기 위해 적의 미사일을 대신 맞고 추락하게 되고, 루스터는 매버릭을 구하기 위해 다시 적진으로 들어간다.
둘은 적 전투기 기지에서 낡은 F-14 전투기를 탈취하여 함께 귀환을 시도하지만, 적군의 최신 전투기들과 맞서게 된다. 처절한 공중전 끝에 동료들의 도움으로 가까스로 탈출에 성공한다.
4) 결말
매버릭과 루스터는 서로의 목숨을 구하며 오랜 감정의 벽을 허문다. 루스터는 매버릭에게 “당신은 내 아버지처럼 날 지켰다”며 감사의 뜻을 전한다. 매버릭은 페니와 함께 조용한 삶을 모색하며 영화는 따뜻한 여운을 남기며 마무리된다.
4. 영화 요약
<탑건: 매버릭>은 1980년대의 감성을 현대 기술로 되살린 후속작으로, 은퇴 대신 실전을 선택한 베테랑 조종사의 이야기다. 톰 크루즈는 직접 비행 장면을 소화하며 영화에 현실감을 더했고, 세대 간 갈등과 화해, 책임과 용기의 메시지를 담아낸 스토리는 깊은 감동을 자아낸다.
실제 전투기 조종 훈련을 받은 배우들의 열연과 IMAX 촬영 기법, 전투기 조종석 시점의 박진감 넘치는 연출이 관객을 몰입하게 만든다. 단순한 후속작을 넘어서, 독립적인 감동과 의미를 지닌 작품이다.
5. 전하는 메시지
<탑건: 매버릭>은 단순한 군사 액션이 아닌, 책임, 세대의 전환, 그리고 인간적인 용기에 대한 이야기를 전한다. 매버릭은 늙었지만 여전히 뜨거운 심장을 가진 전사로, 기술이 아닌 사람의 판단과 감각이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또한 아버지를 잃은 루스터와 그를 지키려는 매버릭의 관계는 세대 간 상처와 화해를 상징하며, 감정의 깊이를 더한다. 리더란 단지 명령을 내리는 존재가 아니라, 스스로 위험을 감수하고 사람들을 보호하는 존재임을 매버릭은 몸소 보여준다.
이 영화는 새로운 세대를 존중하되, 오래된 가치와 신념도 잊지 말아야 한다는 시대적 메시지를 품고 있다. 끝까지 조종간을 놓지 않는 이들의 모습은 도전과 책임의 상징이자, 관객들에게 긴 여운을 남긴다.